미술계의 젊은 콜렉터, 송자호 큐레이터
미술계의 젊은 콜렉터, 송자호 큐레이터
  • 김민욱 기자
  • 승인 2016.12.24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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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건설 송자호 큐레이터(왼쪽)와 넷플릭스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오른쪽)

지난 6월 말 서울을 찾은 넷플릭스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와 동원건설 송자호 큐레이터가 콘래드호텔에서 만남을 가졌다.

송자호 큐레이터는 동원건설 송승헌회장의 장손으로 현재 미국 월넛힐예술학교에 재학중이다. 젊은 콜렉터로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송자호 큐레이터가 젊은 나이에 어떻게 아트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입성을 하게 되었을까?

어렸을때 부터 다양한 옥션 경매 참여로 경험쌓아

"아침에 눈을 뜨면 옥션경매사이트를 확인하는게 일이었어요. 경매 진행중인 작품의 시작가와 낙찰가를 매일 확인하면서 국내 작품의 시세, 그리고 미술시장의 흐름을 파악했어요. 국내에 대형 미술옥션이  3~4군데에 불과했고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 비딩상황을 조회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부동산 사업가 출신이신 아버지의 조언을 받아들여 온라인 뿐만 아니라 직접 경매장과 전시장을 방문하며 경매에 참여하였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 작품과 역사를 전부 꿰고 있는 미술계 관계자분들을 많이 뵙게 되었죠. 이 분들 옆에서 1년 이상 배우고 경험하니 자연스레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된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배출해야

젊은 큐레이터 송자호가 가장 주목하는 미술시장은 어디일까. 사업적으로는 미국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시아 즉 중국과 한국이다.
"아직까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고 백남준 선생님이 계시지만 세계적인 거물 앤디워홀, 바스키아, 피카소에 비하면 새발의 피와 같습니다. 작품가격이 전부 말해줍니다. 앤디워홀이나 피카소같은 세계적인 거장의 30호짜리 캔버스 원화는 수십억 수백억을 호가합니다. 하지만 같은 수준의 고 백남준 선생님 작품은 천만원단위입니다. 물론 작가를 작품가격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낙찰가라는 것을 중요시 생각하는 현대 미술시장에서는 빠질수 없는 부분입니다. 현재 아이티, 디지털 등 다양한 시장이 아시아로 쏠리고 있습니다. 제가 보았을때는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앞으로 아시아 즉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 미술시장이 굉장히 발전하고 주목을 받을거라는 전망을 갖고있습니다. 이 기회를 잘 타서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거장을 배출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많이 경험하고 배워야할 나이

"지금은 젊은 콜렉터의 입장에서 인터뷰를 하고있지만 저 또한 아직 학생이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야할 나이입니다. 앞으로 미술계에서 종사하시는 다양한 분들을 통해서 열심히 배우고 많은 경험을 쌓겠습니다. 제게 꿈이 있다면 우리나라 미술계에 한획을 긋는 그런 인물로 남고 싶습니다.(웃음)"

젊은 나이에 확고한 꿈을 갖고 열심히 실천하는 송자호 큐레이터, 부동산 사업가로 잘 알려진 송재엽 동원건설 대표이사의 장남으로 전형적인 재벌3세의 이미지와는 달리 본인이 일하고 싶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진정한 우리나라 미술계에 필요한 인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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