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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브루나이오픈, 홍란 8년 만에 우승 '기쁘고 행복하다'2년간 시드 걱정 없이 투어 전념...16번홀 애착 3일 내내 버디 행운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투어 14년차 홍란(32)이 대회 기간 선두를 지키며 8년 만에 우승했다.

19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 6,397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세 번째, 올해 두 번째 대회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최종라운드 홍란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인 가운데 7언더파 64타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64-67-64)로 승리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승을 거뒀다.

공동 2위 그룹과는 5타차로 여유 있는 압승이다. 2010 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8년 만에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14년 투어생활 동안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은 홍란은 지난해 KLPGA 시상식에서 'K-10 클럽상(10년 이상 연속 정규투어 활동)'을 윤슬아(32), 김혜윤(29), 김보경(32) 등과 함께 수상했다.

지난해 신인왕 장은수(20)와 신예 한진선(21)은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신설된 이번 대회로 KLPGA와 CLPGA(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BDGA(브루나이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대회를 마치고 홍란에게 소감을 들었다.

우승 소감?
모든 대회 관계자 분께 감사하다. 제일 감사하는 것은 지금까지 투어 뛸 수 있게 항상 도와주신 스폰서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이다. 우승이 없고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손잡아주셔서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의 우승이라 울 줄 알았는데 웃음이 많이 나왔다. 그 만큼 기쁘고 행복하다. 제일 걱정이었던 시드 유지도 앞으로 2년간 걱정 없이 대회 뛸 수 있어 기쁘다.

어제와 오늘 다른 경기 양상이다. 이유는?
어제도 말했듯이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고 경직되어 있었다. 스코어를 잃으면서 심리적으로도 많이 흔들렸지만 오늘은 달랐다. 아침부터 몸은 가볍고 부드러웠다. 덕분에 스윙도 잘 됐고 초반부터 긴장이 안 돼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루키 한진선과 지난해 신인왕 장은수 어땠나?
후배들이지만 나보다 경험이 없다는 생각 안 한다. 성적 떨어지거나 그런 것 없기 때문에 선수 대 선수로 생각했다.

전반 9번 홀까지 비슷했다. 승부처는?
1, 2번홀 버디를 잡으며 심리적으로 안정됐다. 근데 진선이와 은수가 버디로 응수, 7번 홀에서는 동타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같은 스코어로 플레이 하는 것이 오히려 경쟁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다. 함께 스코어를 줄여나가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집중하고 힘을 낼 수 있었다. 우승하는 선수들 보면 잘 치기도 하지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오늘 나도 마찬가지였다. 치열했지만 8, 9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다른 선수들이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하면서 2~3타 정도 차이 나기 시작한 것 같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난 후 11,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확 달아나는 계기가 됐다.

우승 예감은 언제?
12번홀(파5) 약 9m 롱퍼트가 들어간 후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18홀 중 가장 좋아하는 홀은?
16번홀(파3)이 느낌이 좋았다. 3일 내내 버디를 잡았는데 모두 미들 혹은 롱퍼트였다. 오늘도 '이 홀은 버디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 있었고 상상했던 대로 성공했다. 16번 홀이 가장 인상 깊고 기억이 남는다.

대회 코스는 어떤가?
정말 좋다. 실수하면 벌이 내려지고 잘 하면 상을 주는 상벌(賞罰)이 확실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코스 컨디션이 좋았고 잘 관리한 듯하다.

남은 올 시즌 각오?
시즌 초반이라 너무 행복하다. 모든 선수들이 생각하는 시드, 상금랭킹 걱정 없이 자신 있게 내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대회에서 7언더라는 좋은 스코어를 두 번이나 기록해서 자신감도 생겼다. 샷도 퍼트도 감이 좋아 2승, 3승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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