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89년만의 첫 좌파정권 탄생할까…오브라도스 '당선유력'
멕시코, 89년만의 첫 좌파정권 탄생할까…오브라도스 '당선유력'
  • 박여현 기자
  • 승인 2018.07.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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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도스, "역사적인 날, 사람들이 진정한 변화 선택할 것"
1일(현지시간) 치러진 멕시코 대선에서 세번째 도전에 나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4) 전 멕시코시티 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제공)

멕시코에서 89년만의 첫 좌파정권이 탄생할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우파정권의 부정부패, 부의 불평등, 만연한 범죄, 경기침체 등에 대한 국민들의 쌓인 불만이 결국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치러진 멕시코 대선에서 세번째 도전에 나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4) 전 멕시코시티 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외신들은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 노동자당(PT) 등 좌파 정당으로 이뤄진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연대의 후보인 오브라도스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이날 선거에 앞서 실시된 예비조사에서 2위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투표장을 찾은 오브라도스 전 시장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사람들이 진정한 변화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AMLO'라는 약어로 불리는 오브라도스는 1976년 정계에 진출한 민족주의 성향의 베테랑 정치인으로 '멕시코의 좌파 트럼프'로 불린다. 지난 27일 발표된 오라쿨루스의 여론조사에서 그는 48.1%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중도우파 국민행동당(PAN)·중도좌파 민주혁명당(PRD)의 연합후보인 리카르도 아나야(26.1%), 중도우파 여당 제도혁명당(PRI)의 호세 안토니오 미드(20.8%) 등을 크게 따돌렸다. 

가디언은 "멕시코인들이 이번 투표를 통해 PRI정권을 내쫓으면서 만연한 부정부패와 폭력 사태를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지 언론들은 멕시코 인들이 집권층의 부정부패와 부의 불평등, 만연한 범죄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당선이 유력한 오브라도스 전 시장이 부정부패 척결, 공공안전부 설립, 독립 검찰청 설립, 근로자 급여 상향 추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 추진, 노인 및 학생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그 기대감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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