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는 카카오톡에서 수신인을 잘못 지정하거나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잘못 보내 낭패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월간 활성이용자(MAU) 5000만 명이 이용 중인 카카오톡이 다음 달부터 ‘보내기 취소(삭제)’ 기능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15일 전해졌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카톡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기능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보내기 취소 기능도 예전부터 얘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카톡에 ‘삭제’ 기능이 있지만 내가 보는 채팅방에서만 해당 글이 없어질 뿐 상대 채팅방에서는 지워지지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 관계자는 “기능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결정된 바도 없고, 아직 도입 여부는 확실히 결정된 게 아니다”며 “해당 기능을 도입하는 시기도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가 보내기 취소 기능을 추가하기로 한 것은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지우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쟁 메신저들은 이미 이 같은 기능을 앞서 도입하고 있어 카카오톡 사용자 이탈에 대한 우려도 컸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만든 메신저 라인은 지난해 12월부터 메시지를 보낸 후 24시간 내에 ‘보내기 취소’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메신저 텔레그램에도 같은 기능이 있다. 이 앱에는 이미 보낸 메시지를 수정하는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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