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일파만파 '미미쿠키', 폐점했지만 소비자 소송 이어질듯
논란 일파만파 '미미쿠키', 폐점했지만 소비자 소송 이어질듯
  • 곽혜정 기자
  • 승인 2018.09.27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네이버카페 농라마트
사진=네이버카페 농라마트

수제 디저트 업체로 유명한 '미미쿠키'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재포장해 되팔다 발각되어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난 20일 한 SNS에 미미쿠키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제쿠키가 코스트코 쿠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당시 미미쿠키 측은 "기존 마트의 완제품을 구매해 재포장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정해달라고 요청했고, "쿠키는 냉동생지를 받아 오븐에 구워 판매하며 납품받는 생지가 같아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생지'란 냉동형태의 굽지 않은 빵을 의미한다. 직접 제빵을 하지 않는 업체들의 경우 생지를 받아 구워서 팔기도 한다. 그러나 시판 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했다는 의혹은 계속 되었고, 쿠키뿐만 아니라 롤케이크, 치즈케이크 등 다른 미미쿠키 수제 디저트 역시 코스트코나 이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하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미미쿠키 측이 내놓은 네이버 카페 해명글
미미쿠키 측이 내놓은 네이버 카페 해명글

이에 해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자 미미쿠키는 결국 22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미미쿠키 측은 "물량이 많아 해서는 안될 선택을 했다"며 "진작 밝히려고 했다. 해명글을 쓰면서도 무척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 솔직히 돈이 부족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업체 측의 사과에도 소비자들과 미미쿠키의 판매를 대행했던 온라인 마트 측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트 측은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미미쿠키 형사고발 위임장을 받아 별도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논란이 확대되자 미미쿠키 측은 카카오스토리에 "폐점합니다"라는 한 줄 소개를 남긴 상태다. 현재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계정은 '방문객의 접근이 제한됐다'는 문구가 나온다.

한편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미미쿠키는 수제쿠키 전문점으로 유기농 밀가루 등 유기농 재료로 만드는 제품을 내세워 판매했다.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기 없이는 구하기 힘들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