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퀄컴-삼성 상대로 2차 특허침해소송
카이스트, 퀄컴-삼성 상대로 2차 특허침해소송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3.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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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의 지식재산권(IP)을 관리하고 있는 카이스트IP가 삼성전자·퀄컴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2차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반도체 공정’ 기술을 침해했다는 것이 카이스트IP의 주장이다. 카이스트IP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1차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담당한 미 법원은 삼성전자가 카이스트IP에 4억 달러(약 4548억원)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내린 바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스트IP가 지난달 중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삼성오스틴반도체 등의 법인과 퀄컴 글로벌 트레이딩 등을 대상으로 배심재판을 요구했다. 이 사안은 미 텍사스동부연방지법이 맡는다.

카이스트IP가 특허 무단 침해를 받았다는 기술은 `벌크 핀펫‘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트랜지스터 기술로 이를 적용하면 전력을 덜 쓰면서도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이종호 교수가 지난 2001년 원광대 재직 시절 카이스트와 공동연구로 개발한 것으로 2003년 미국에 특허 출원했으며, 현재 이 기술의 IP는 카이스트IP가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1차 소송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특허 침해 건을 카이스트IP가 추가로 확인, 2차 특허침해소송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소송에서 제기된 침해 건은 벌크 핀펫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와 이를 활용한 완성품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모뎀인 엑시노스5100를 비롯해 갤럭시S8·S9, 갤럭시노트9 등 최신 스마트폰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카이스트IP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기술과 삼성의 공정기술은 차이가 있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이 점을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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