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넘어 ‘필환경’ 시대, 유통업계 핵심 키워드 E.A.R.T.H.
친환경 넘어 ‘필환경’ 시대, 유통업계 핵심 키워드 E.A.R.T.H.
  • 김선형 기자
  • 승인 2019.06.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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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용이한 투명 패키지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제품 재사용 하기 캠페인 등
왼쪽부터 시계방향,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 ‘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 ‘씨그램’, 애경산업 ‘미셀라 안티더스트 두피샴푸’, ‘미셀라 안티더스트 트리트먼트’, 퍼실 ‘딥클린 테크놀로지’, 현대홈쇼핑 ‘북극곰은 얼음팩을 좋아해’, 이니스프리 ‘에코 손수건 캠페인’, 이마트 ‘같이가 장바구니’, 록시땅 ‘수분크림 공병 재활용 캠페인’, 배달의민족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타파웨어 ‘타파웨어, 지구를 지켜줘! 에코 캠페인’
왼쪽부터 시계방향,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 ‘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 ‘씨그램’, 애경산업 ‘미셀라 안티더스트 두피샴푸’, ‘미셀라 안티더스트 트리트먼트’, 퍼실 ‘딥클린 테크놀로지’, 현대홈쇼핑 ‘북극곰은 얼음팩을 좋아해’, 이니스프리 ‘에코 손수건 캠페인’, 이마트 ‘같이가 장바구니’, 록시땅 ‘수분크림 공병 재활용 캠페인’, 배달의민족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타파웨어 ‘타파웨어, 지구를 지켜줘! 에코 캠페인’

친환경을 넘어 반드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필(必)환경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과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는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에코(Eco) 캠페인을 진행하는가 하면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안티 폴루션(Anti-pollution) 제품, 재활용(Recycle)해 다시 사용하는 제품을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유색 페트병에서 투명한(Transparent) 페트병으로 리뉴얼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소비자의 친환경 습관(Habit)을 위한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환경의 날을 맞아 지구를 지킬 키워드 ‘E.A.R.T.H.’로 유통업계 친환경 트렌드를 알아본다.

■ Eco Campaign :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문화 확산을 위한 에코 캠페인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는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물통 사용을 장려하는 ‘에코 물통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올해 타파웨어 브랜즈 코리아는 6월3일부터 12일까지 ‘타파웨어, 지구를 지켜줘! 에코 캠페인’을 진행한다. 타파웨어 홈페이지 신규 회원 가입자에게 선착순으로 ‘에코 물통 키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로 아이와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4월부터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이용자와 외식업 업주들이 증가하면서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기획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친환경 배달 용기를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식자재 및 배달 비품 전문 쇼핑몰 ‘배민상회’를 통해 친환경 용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 Anti-Pollution : 안티폴루션 아이템으로 미세먼지 씻어내자 
미세먼지와 뿌연 하늘이 일상화되면서 안티폴루션 제품이 인기다. 유통업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해물질을 차단하거나 바깥 활동을 하며 입은 옷에 묻은 먼지를 씻어낼 아이템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 5월 미세먼지를 씻어내는데 좋은 ‘미셀라 안티더스트 두피 샴푸’, ‘미셀라 안티더스트 트리트먼트’ 2종을 출시했다. 안티더스트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미세먼지, 노폐물 등의 모발 오염을 제거하고 두피와 모발에 영양과 보습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KC 피부 임상연구 센터 실험 결과, 샴푸는 98%, 트리트먼트는 96%의 미세먼지가 클렌징 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실리콘, 파라벤, 색소 등 8가지 성분을 뺀 저자극&약산성 제품으로 어른부터 아이까지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다.

퍼실은 섬유 속에 배인 얼룩과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액체 세제 ‘딥클린 테크놀로지’를 출시했다. 100만개의 얼룩 제거 분자와 7가지 효소를 조합해 세척력을 높였다. 한국인들의 식습관을 고려해 밥, 짜장면 등에 함유된 전분과 야채 등의 얼룩을 분해할 수 있도록 7가지 효소 중 아밀라제, 펙티나제 함량을 각각 100%, 50% 늘려 더욱 강력하게 얼룩이 제거될 수 있도록 했다. 헨켈 독일 연구소에서 실험해 본 결과, 섬유 속 깊이 파고든 미세먼지가 97.4%까지 씻겼다.

■ Recycle : 재활용, 재사용을 통해 환경 보호 동참하기  
환경 보호를 위해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재활용 캠페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아이스팩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북극곰은 아이스팩을 좋아해’ 캠페인을 작년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매월 아이스팩 20개를 모아 신청한 고객에게 아이스팩을 무료로 수거하고, 선착순 4,000명에게 5,0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현대홈쇼핑은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아이스팩 처리를 고민하는 고객들의 의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캠페인을 기획했으며, 참여도도 높아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매달 8만개, 연간 100만개 규모의 아이스팩 수거 및 재활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 강동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 보호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L’OCCITANE)은 지난 4월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진행한 ‘수분크림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에코 텀블러를 제작했다. 록시땅은 자사 수분 크림뿐만 아니라 타 브랜드 수분크림 제품까지 수거하고 재활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캠페인 시작 2달 만에 약 1.5톤이 수거됐고, 테라사이클의 재활용 기술을 통해 에코 텀블러를 제작했다. 올 연말까지 매장으로 공병을 가지고 오는 소비자들에게는 감사의 선물로 록시땅 제품 구매 시 5%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 Transparent : 이제부터 사이다는 ‘초록색 사이다’가 아닌, ‘투명한 사이다’
환경을 위해 기존 유색 패키지를 재활용에 용이한 투명 패키지로 리뉴얼한 사례도 있다. 코카-콜라사는 세계 1등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스프라이트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초록색 페트병을 유지해 왔으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이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인 점을 고려하여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 재질의 무색 페트병으로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투명 패키지는 300ml, 500ml, 1.25L, 1.5L, 1.8L 모든 용량에 적용됐다. 
(**출처: CANADEAN / 2017년 글로벌 판매량 / 사이다: Sweetened, clear sparkling soft drinks의 국내 명칭)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스프라이트 투명 패키지는 보기만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라벨 디자인은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 스파크를 강조해 스프라이트의 다이내믹한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은 물론, 스프라이트를 마시는 순간의 강렬한 상쾌함을 강조했다. 

코카-콜라사는 올해 탄산수 ‘씨그램’과 ‘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에도 무색 패키지를 적용해 지속적으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재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병, 캔 등)를 수거 및 재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지(World Without Wast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Habit : 비닐 봉지 대신 장바구니, 티슈 대신 손수건 사용하는 작은 습관으로 환경 지키기
환경친화적인 습관을 통해 자연을 지키는 캠페인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월부터 일회용 비닐 봉지 사용 줄이기 습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같이가 장바구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로고가 인쇄된 택배 박스 또는 아이스팩을 가지고 이마트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무료로 ‘같이가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장바구니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 타이백(Tybek)으로 제작해 재활용이 가능하며, 일회용 사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쇼핑 시 장바구니를 적극 활용하고,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재와 폐기물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2만여명 이상이 참여 했다.

이니스프리는 2010년부터 매월 6월 ‘에코손수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손수건 캠페인은 한번 쓰고 버리는 휴지가 아닌 손수건을 습관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이니스프리 홈페이지를 통해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인 ‘플레이그린(PLAYGREEN)’을 약속해 신청할 수 있고, 이후 약속한 세 가지 실천 중 하나를 매장에서 인증한 고객에게 무료로 손수건을 증정한다. 실천 인증 방법은 텀블러, 에코백 등 친환경 아이템 인증, 이니스프리 화장품 공병 반납, 제품 구매 시 비닐 봉지나 종이 쇼핑백 대신 가져온 가방에 담아가기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올해는 사전에 신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12일까지 신청한 매장에서 손수건을 증정할 예정이다. 에코 손수건은 ‘I PLAYGREEN. I LIKE ME’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구를 위하는 ‘나’의 기분 좋은 순간을 담아 다채로운 컬러와 일러스트로 디자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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