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역사 왜곡논란에 관객 68.9%, "논란 여지 있어"
'나랏말싸미' 역사 왜곡논란에 관객 68.9%, "논란 여지 있어"
  • 조혜리 기자
  • 승인 2019.07.3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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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나랏말싸미', 관객들의 생각은 어떨까. 

맥스무비의 설문 결과 68.9%의 관객이 '논란의 여지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무비는 7월 24일(수)부터 7월 29일(월)까지 "신미스님 한글 창제설 '나랏말싸미',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68.9%의 관객이 '나랏말싸미'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나랏말싸미'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 창제 과정을 담은 영화다. 하지만 한글 창제의 주역을 세종대왕이 아닌, 신미스님으로 묘사했다. 또한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의 시작’이란 문구를 홍보에 사용하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보를 보였다. 영화를 접한 일부 관객은 '나랏말싸미'가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팩션 사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맥스무비 설문조사에서 31.%의 관객은 "창작의 자유로 바라봐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앞서 광해군 재위 시절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을 상상력으로 채운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세조의 재위를 역학으로 푼 '관상'(2013) 등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나랏말싸미' 역시 이들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조철현 감독은 공식입장을 통해 해명했다. 그는 “신미라는 인물을 발굴하여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으로 조명하려고 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다. 세종대왕께서 혼자 한글을 만드셨다 하더라도 그 내면에서 벌어졌을 갈등과 고민을 드라마화하려면 이를 외면화하고 인격화한 영화적 인물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랏말싸미'의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 명이다. 하지만 역사 왜곡 논란이 입소문 형성에 치명타가 됐다. 게다가 '라이온 킹' '알라딘' 등 외화 경쟁작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과연 '나랏말싸미'가 논란을 딛고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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