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27조7천억 '반토막'..반도체 회복 '시동'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27조7천억 '반토막'..반도체 회복 '시동'
  • 박인걸 기자
  • 승인 2020.01.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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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돌아 '바닥 탈출'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229조5천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5.85% 감소해 2016년(201조8천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27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2.9% 급감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26조4천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이 60조원을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이 7조원대를 지켜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9조원, 영업이익은 7조1천억원으로 각각 잠정집계됐다. 매출액은 2018년 4분기(59조2천650억원)보다 0.46% 감소했고, 전분기(62조35억원) 대비로도 4.84%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조8천6억원)에 비해 34.26% 급감했으며, 전분기(7조7천779억원) 대비도 8.74%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60조5천억원에 조금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6조5천억원대)를 다소 웃돌았다.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과 수요 둔화로,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 축소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경쟁 심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올해 전망은 밝은 편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사업이 본격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밝힌 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59조2700억원·영업이익 10조8000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46%, 34.26%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1조550억원, 영업이익 6조5792억원으로 기대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실적은 3조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아직 신중론이 존재하긴 하지만, 올해는 D램과 낸드 재고 감소와 함께 서버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40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해 두드러졌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최근 제조업체들의 생산물량 조절로 주춤한 상태다. 이로 인해 재고 수량이 정상화되면서 올해는 가격 반등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대형 정보기술(IT) 수요 기업들이 서버 도입 등을 위한 투자에 나서면서 수요는 다시 회복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 윈도7 서비스 종료에 따른 PC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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