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상사 등 계열 분리 추진...단단해진 '구광모 체제'
LG그룹, 상사 등 계열 분리 추진...단단해진 '구광모 체제'
  • 박인걸 기자
  • 승인 2020.11.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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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구광모 회장이 '뉴LG' 체제 완성을 위한 속도를 내면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LG그룹 지주사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LG신설지주가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 ㈜LG신설지주는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 결의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심화, 디지털 경제 확산 등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보여 지주사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을 더 전문화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를,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또한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LG그룹의 이사회와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 ▲대부분의 계열사 CEO 유임 및 젊은 인재·외부 인재·여성 인재 발탁 등 눈에 띌 만한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지난달 30일 확정된 ▲배터리 부문 분사도 새롭게 달라질 LG의 모습이다.

올해 취임 3년 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이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토대 구축을 위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는 오는 12월1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새출발하게 됐다. 분할등기일은 12월3일이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할 추진은 지난 9월17일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전문사업 분야에 집중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LG화학은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하는 현 시점을 회사 분할의 적기로 봤다.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은 재무구조 부담에 직면해 있다. 전지부문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순차입금이 8조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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