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의 선구자
필라테스의 선구자
  • 장세나
  • 승인 2014.03.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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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필라테스 윤숙향 대표

 
ECO 필라테스는 Enjoy contrology라는 윤숙향 대표의 바람에서 만든 브랜드이다. 이름도 생소한 '조절학(contrology)'은 독일인 출신 재활의학 전문가 조셉 필라테스가 고안한 운동법으로 호흡요법을 통해 코어(속 근육)를 강화시키고, 신체를 조절하는 운동이다. 이를 통해 척추, 관절의 유연성 강화와 함께 정신적 안정에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초반 매스컴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됐고, 2004년 관련협회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필라테스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혀 어린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 운동 효과를 즐기고 있다. 당초 스포츠 선수의 기량 향상을 위해 고안되었지만 체형 조절을 위해서도 널리 쓰이고 있고 특히 척추측만증에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코필라테스에는 병원에서도 포기한 환자들이 방문하는 사례가 잦다.

“치료가 안 돼서 강원도에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 질환을 가진 분들이 엑스레이를 가지고 오세요. 6개월 내지 1년이 경과한 후 대조해보면 뚜렷한 개선이 나타납니다. 이럴 땐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죠.”

윤숙향 대표 또한 같은 문제를 갖고 있었다. 이화여대에서 발레를 전공한 그녀는 유니버설의 발레 단원으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지녔으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그녀를 괴롭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라테스와 자이로토닉을 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큰 매력을 느낀 윤 대표는 2001년에 아예 미국으로 건너가 자이로토닉과 필라테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폴스타 필라테스(Polestar Pilates) 프로그램을 이수,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했다. 함께 딴 자이로토닉 자격증이 인연이 돼 2003년, 척추전문 병원 ‘우리들병원’에서 운동치료사로서 근무했고, 명지대에서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본격적으로 필라테스와 자이로토닉의 지도자 길로 나섰다. 현재 윤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발레협회이사, 국제필라테스교육협회 이사장 겸 에코필라테스 대표를 맡고 있으며, 서원대 임상건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필라테스의 선구자격인 그녀는 여러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 우려스럽다고 말한다.

“다른 곳을 먼저 경험하고 에코필라테스로 온 분들이 기존의 방식이 틀렸음을 깨닫고 고정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분들의 구전 광고가 큰 효과를 발휘하여 따로 홍보 수단을 두지도 않아요. 요 몇 년간 많은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필라테스를 전수함에 있어 정보와 지식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에코필라테스의 십년이 된 노하우는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이제 외국의 업체와 비교해도 남부럽지 않은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했습니다. 또 제가 필라테스뿐 아니라 자이로토닉을 배웠기 때문에 이를 병행하였다는 점도 많이 다르죠.”

필라테스는 크게 매트와 기구운동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스프링 저항 등을 이용한 기구운동은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도 다양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히 재활이 필요한 사람뿐 아니라 출산 전후의 임산부나 미용,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매우 적절한 운동이기도 하다.

요가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주로 코를 이용해 복식호흡에 중점을 두는 요가와 달리 필라테스는 복식과 흉식호흡을 동시에 사용하는 3차원의 호흡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동작에 있어서도 요가는 한 동작을 마친 후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지만 필라테스는 물 흐르듯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근육 수축과 이완 작용을 통해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준다.

필라테스의 선구자 윤숙향 대표. 더 많은 이들이 운동의 효과를 즐기게 되는 그날까지 그녀의 이마에 흐르는 구슬땀은 마르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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